잉게르

잉게르. 동생이 마법사야. 그래서. 전서마법. 써서 보내. 편지. 보내고. 바로. 출발할거야. 며칠 걸릴거야. 내 방. 만들어놔. -맥스가 이후 단편 '애기'->고어온리전 단편 '일어나 계란먹어' 순으로 이어집니다만, 중요한건 아닙니다,, 곧 단편글 애기 도 포타에 올라옵니다..

인외/판타지/약고어/비윤리적 사고방식/GL

따뜻한 이불 속 있는힘껏 작은 인형같은 무언가를 껴안고 잠든 커다란 코볼트. 따뜻하고 안락하고, 세상 모든것에 만족스러워보이기까지 하는 얼굴이다. 그 얼굴이 잠들기 직전까지 바라보고있던 작은 인형같아보이는 까만 덩어리. 이질감을 느껴 자세히 바라보면 아, 까만 코볼트구나. 사지를 자세히 보니 양 팔의 아랫팔과 손이, 다리는 무릎에서부터 발 끝까지 달아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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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개인 만족을 위해 티스토리에 쓴 21편의 글을 적당히 합쳐서 포스타입에 올리고있습니다. 혹시나 마음에 드는분이 계시다면 기쁠것입니다.. 아래의 가로줄로 나눠진부분이 각각 티스토리에서 한편분량으로 쓴 부분입니다. 맥스는 꿈을 꿨다. 나는 당신에게 몸을 맡기고 당신은 나를... 잉게르는 침대에서 눈을 떴다. 품 안 에선 맥스가 세상모르고 쿨쿨 자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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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볕이 창밖으로 새어들어오고, 차가운 만년설 사이로 추위가 채 얼리지못한 씨앗의 생명이 숨쉬고있었다. 잉게르는 오랜만에 매우 쾌적한 기분으로 눈을 떴다.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지? 더워 죽겠는데 집에있는 다른이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맨몸으로 편안히 잠들어서? 항상 나보다 먼저 일어나던 맥스가 피곤함과 근육통 사이에서 정신없이 해메이며 아직까지도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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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맥스는 지금도 머리가 아픈지 잉게르에게 달라붙어 온몸으로 아픔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신의 옷에 착 달라붙어 칭얼거리는 작은 코볼트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내려다보는 커다란 코볼트는 이불로 그를 칭칭 감싸 고이 침대에 뉘었다. -... 있잖아, 맥스... 아니... 있잖아요.. -... 어..... 왜...? 맥스는 잉게르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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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당신에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당신이 좋을뿐입니다. 맥스는 다시한번 어둠속에 깊이 빠져들었다. 주마등이라면 주마등이고, 미련이라면 미련일 성공과 실패의 기억들이 눈앞을 지나갔다. 격투장의 기억, 용병으로서의 기억. 빛이 없는 어두운 지하의 세상과 햇빛 아래의 세상. 빛과 어둠을 반복해서 돌아가는 세상의 일부가 된 기억. 살인과 폭력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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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에겐 이상한사람이 다가온다. 아무리 다양하고 특별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더라도 절대적으로 용서받을수없는 엇나간 사람들. 엇나간 사람에게 허락되는것 오로지 엇나간것들 뿐이다. 맥스는 다시한번 길을 나섰다. 걸어야했다. 움직여야만했다. 짐을 꾸리고 집을 나서야만했다. 어딘가로, 어딘가로, 어딘가로... 마차를 얻어타고, 배를 타고, 몇개의 산을 넘어 ...